안녕하세요, 후배여러분. 태강선배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할 주제는 겨울방학 공부입니다.
겨울방학이 머지 않았습니다. 많은 예비 고3들 학생분들은 지금쯤 불티나게 공부를 하고 있으시겠죠? 수능 공부의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두 시기 중 첫번째가 바로 겨울방학이니 말입니다. (궁금하실까봐.. 두번째는 수능 한달전입니다 ㅎㅎ)
고3 되기 직전 겨울방학이 중요한 이유는 시간적으로 여유있고, 정신적으로도 압박을 받지 않는 유일한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은 사실 양날의 검입니다. 편하게 규칙적으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앞으로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공부를 소홀히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성공적으로 치는 것이 아닌, 성공적으로 칠 가능성이라도 확보하고 싶다면 앞으로 남은 한달이 넘는 긴 기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겨울방학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우선 목표를 수립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두달동안 해야할 일은
1. 전과목(한국사 제외) 개념 한바퀴
2. 전과목(한국사 제외) 기출 한바퀴
입니다. 국, 영, 수, 탐구1, 탐구2 다섯 과목의 개념과 기출의 양을 합치면 매우 많습니다. 특히 각 과목의 핵심파트 (물리의 역학, 생명의 유전, 화학의 양적관계, 사문의 도표 등)의 기출문제는 지루하고, 힘든 과정일 겁니다. 하지만 겨울방학에 기출을 끝내지 않으면 앞으로는 할 기회가 없습니다. 3월부터 시행되는 모의고사와 학교 내신및 활동 챙기기, 쏟아져 나오는 수능특강과 학원 교재는 미뤄놨던 기출을 생각도 못하게 만들겁니다.그러니 겨울방학 기간 동안은 더도, 덜도말고 딱 위 두 목표만 기억해주십시오.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면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 만큼 힘들지는 않을겁니다.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첫번째는 "하루에 전과목 돌리기" 입니다. 공부는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감이 떨어집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여러분이 직접 느끼실 겁니다. 각 과목에 대한 감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해당 과목의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또, 하루에 전과목을 공부하는 것의 장점은 계획적인 공부를 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9-12시:국어/ 1시-6시:수학/ 7시-8시반:영어/ 8시반-12시 탐구1&2] 이런 식으로 계획을 짜야 전과목 돌리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계획한 바를 이루며 계획표를 체크하는 성취감은 수험생활을 이어가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ㅎㅎ)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두번째 방법은 "개념 노트 만들기" 입니다. 대다수의 여러분은 천재가 아닙니다. 학원 선생님이 알려주신, 혹은 인강 선생님이 들려주신 개념은 내일되면 머릿속에서 반쯤 사라져 있을 겁니다. 교재에 필기한다고요? 그것보단 노트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필기를 하는 이유는 궁금할 때 다시 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교재는 앞으로도 선생님들께서 계속 나눠주실 겁니다. 나중에 가면 교재가 많아져서 찾기 힘들어지고, 필요할 때 찾아쓰기 힘들어집니다. 다시 보기 위해서라는 맥락에서, 노트를 쓸 때 바른 글씨로 자세히 작성해야 합니다. '나만의 노트 꾸미기' 처럼 예쁘게는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봤을 때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는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작성한 노트가 나중에 가면 정말 생명줄이 됩니다. 명심해주세요!
세번째는 "틀리거나 맞았어도 어려운 유형/개념을 파악하라" 입니다. 개념공부를 하고, 기출을 풀면 당연히 틀린 문제가 나오고, 오답을 하실겁니다. 다시 풀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표시 혹은 기록을 하십시오. 이게 모여서 빅데이터가 되면 여러분의 약점이 한눈에 보이고, 그부분을 공략하실 수 있습니다. 또, 이 습관이 나중에 모의고사를 풀 때 적용되어서 수능까지 많이 남지 않은 기간에 집중해야할 부분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겨울방학 목표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당장은 되게 막막하고 힘빠지시겠지만, 막상 겪어보면 그런대로 살만할 겁니다. 맛있는 음식, 가끔있는 휴식, 오르는 성적 등 여러분을 즐겁게 할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물론 뭐 노는 것보다는 싫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끝나는 날은 반드시 옵니다. 여러분의 입시가 끝나는 그날까지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후배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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