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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능 공부 조언 - 수학

by 태강선배 2023. 1. 12.

안녕하세요, 후배여러분. 태강선배입니다. 

오늘은 수학 공부에 대한 조언을 여러분들께 해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후배 여러분께서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실 겁니다. 공부한 만큼 점수가 안나오는 것 같기 때문이죠. 그러나 수학만큼 투자한대로 점수로 되돌아오는 과목은 없습니다. 4점짜리 문제를 맞추기 위해 여러분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칩시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4점 중의 1점, 2점을 획득할 실력을 쌓게 됩니다. 그러나 시험을 보면 결국 4점 전체를 맞추지 못했기에 점수가 제자리일 뿐입니다. 그렇게 그 힘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어느 순간 모의고사의 평균 점수가 4점, 혹은 8점이 올라가있는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젠 4점을 온전히 맞출 실력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후배여러분, 수학은 탐구과목처럼 단기간 내에 몰아서 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수능 전날까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꾸준히 공부하다 그냥 모의고사 치듯이 수능을 치고 오는 그런 과목입니다. 지금 점수가 안오른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4점을 맞출 실력을 쌓아주세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진짜 수능 수학 조언을 해드리겠습니다. 

 

1. 수학 개념 노트 작성

개념 노트는 제가 다른과목에서도 강조할 내용이지만, 수학에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재 개념공부를 하고 계실 후배여러분은 개념 노트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이미 머릿속에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중후반부에 문제풀이를 하다보면 비슷한 개념끼리 (ex. 평균값 정리/롤의 정리/ 샌드위치 정리 등등) 충돌하거나 오개념이 생기기 쉽습니다. 문제가 안풀릴 때 초심을 찾듯이 개념노트를 다시 보면 처음 개념공부했을 때보다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고, 어디에 저 공식을 써야할지가 머릿속에 정립됩니다. 제 말 믿고 나중에 직접 느껴보세요 ㅎㅎ. 

 

2. 하루 4시간 이상 투자

수학은 하루중에 가장 큰 비중의 시간을 쏟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사실 4시간도 적습니다. 수학을 정말 날고긴다 하는 친구들의 수학 공부시간을 보면 8시간, 10시간을 쏟는 친구들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수학만 할 수는 없기에 적어도 4시간은 매일같이 공부해 수학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3. 인강 들으면서, 동네학원을 믿자.

사실 이 내용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인강만으로 수학의 실력을 쌓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수학을 관리해주고, 질문도 처리해주고, 내신도 관리해줄 뿐더러 생활에 대한 부분까지 동네학원에서는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학은 동네학원을 인강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일관된 문제풀이 방식을 정립해라.

제가 수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바가 바로 4번의 조언입니다. 수학은 무조건 자신만의 일관된 문제풀이 방식을 만들어야합니다. 중학생 때부터 수학을 하다보면, 번뜩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수학 실력을 좌우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천재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계속 생성되면 좋겠지만, 만약 시험을 보다가 그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그 시험은 망치게 됩니다. 문제를 읽고 중요부분을 체크해 "이 분야의 이런 유형은 이런 생각을 먼저 해보고, 이 공식을 도입해 이런 방식으로 전개하는 시도를 해야지" 라는 일종의 메커니즘이 머릿속에 있어야 문제가 어려워도 적어도 시도는 해보고, 그런 사람이 킬러문제를 맞출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문제를 풀 때 이 생각을 염두에 두고 푸시길 바랍니다. 

 

5. 보여주기식 수학을 하지 마세요.

아직은 아닐 수 있지만, 중반부에 들어서고 N제를 푸는 기간에 들어서며 많은 친구들이 유명강사의 책을 풀며 "난 이정도 푼다" 라는 자랑 섞인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기본책이나 개념을 단단히 다지는 친구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결국 수능 성적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겸손하게 공부한 친구들의 성적이 높습니다. 저도 현역 때 "과연 그럴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수능 성적을 까놓고 보니 저 말이 정말 맞았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남들을 까내리지 마시고, 그저 자신의 수학을 우직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수능 수학에 대한 조언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기간별로 어떤 모의고사, 어떤 n제를 풀어야하는지, 어떤 유형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드릴테니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후배여러분!